혼밥으로 버틴 현실 다이어트 식단 5가지 궁금하신가요?10년 전만 해도, 나는 다이어트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. 키 171cm에 몸무게는 47kg 정도. 어디서든 ‘마른 편’이라는 말이 따라붙던 시절이었다.
하지만 지금은 다르다. 어느덧 20kg 가까이 체중이 불어나고 나서야, 나는 처음으로 다이어트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. 혼자 사는 삶 속에서 혼밥으로 식단 조절을 한다는 건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었다. 누군가 같이 챙겨주는 사람도 없고, 함께 식단을 공유할 친구도 없었기 때문에 더더욱 외롭고 힘들었다.
그래도 나는 포기하지 않고 여러 음식들을 직접 해 먹어보며 내 몸에 맞고 효과 있던 식단을 하나씩 기록하기 시작했다. 오늘 소개하는 다섯 가지 메뉴는 그렇게 혼자 버티며 찾은 ‘진짜 도움이 되었던 다이어트 식단’이다.
현실 다이어트 식단 5가지
1. 닭가슴살 채소볶음밥
재료: 밥 반 공기, 닭가슴살 100g, 양파 1/4개, 당근·브로콜리 조금씩, 간장 1작은술, 올리브유
다이어트 입문자에게 권하는 첫 번째 요리 닭가슴살 채소볶음밥 요리 방법 궁금하신가요? 처음에는 ‘닭가슴살 볶음밥이 과연 맛있을까?’ 반신반의했다. 하지만 신기하게도 이건 자주 해먹을수록 더 질리지 않았다. 닭가슴살은 끓는 물에 삶아 7~10분간 익히고, 결대로 찢어 준비한다. 야채는 다져서 팬에 먼저 볶아 향을 낸 뒤 닭가슴살과 밥을 넣고 간장으로 간을 한다.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모두 들어 있어 포만감도 좋고, 배고픔도 훨씬 덜 느껴졌다.
2. 두부 참치 샐러드
재료: 찬두부 1/2모, 참치 1/2캔, 양상추·방울토마토·오이, 발사믹 드레싱
조리도 필요 없는 고단백 한 끼 두부 참치 샐러드 요리 방법 궁금하신가요? 요리를 하기조차 힘들었던 날, 두부와 참치 샐러드는 나의 ‘비상 식단’이었다. 두부는 키친타월로 감싸 수분을 제거한 뒤 잘라 접시에 놓고, 기름 뺀 참치를 얹는다. 샐러드 채소와 함께 담고 드레싱만 뿌리면 끝. 불 안 쓰고 5분 만에 먹을 수 있어 다이어트가 지치는 날에도 의외로 자주 찾게 되는 메뉴였다.
3. 현미 계란볶음밥
재료: 현미밥 반 공기, 계란 2개, 애호박·양파 약간, 들기름, 소금, 후추
간단하지만 든든했던 현미 계란볶음밥 요리 방법 궁금하신가요? 다이어트 중이라고 탄수화물을 아예 끊는 건 어려웠다. 그래서 선택한 게 현미였다. 양파와 애호박은 다져 들기름에 볶다가 밥을 넣고 섞은 후, 계란을 넣고 마무리. 현미의 포슬포슬한 식감과 계란의 고소함 덕분에 심리적인 만족감이 큰 한 끼였다. 저녁 늦게 먹어도 죄책감이 덜 들었다.
4. 양배추 달걀찜
재료: 계란 2개, 양배추 1줌, 물 3큰술, 소금
이걸로 배가 찰까? 싶었지만 의외의 포만감을 선사해주는 양배추 달걀찜 요리 방법 궁금하신가요? 양배추는 다이어터에게 익숙하지만, 정말 맛있게 먹는 게 쉽지 않다. 그래서 만든 것이 전자레인지 달걀찜이었다. 양배추를 잘게 다져 계란, 물과 섞고, 전자레인지에 약 3분 30초. 부드럽고 따뜻한 이 음식은 입맛 없는 날에도 먹기 편하고, 속이 부대끼지 않았다. 지금도 가장 편안한 한 끼로 기억된다.
5. 오트밀 계란죽
재료: 오트밀 3큰술, 물 200ml, 계란 1개, 소금, 들기름
야식이 당기는 밤에 나를 붙잡아준 메뉴 오트밀 계란죽 요리 방법 궁금하신가요?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나서 가장 고비는 밤이었다. 특히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을 때는 무조건 배가 고팠다. 그럴 때 먹었던 것이 오트밀 계란죽이다. 오트밀을 끓이고 계란을 넣고 저어가며 익힌 뒤, 간단히 소금 간과 들기름 한 방울. 부드럽고 포근해서 야식에 대한 욕구를 차분히 눌러줄 수 있는 음식이었다.
마무리
혼자 식단을 챙기고 요리를 하고, 유혹을 이겨낸다는 건 생각보다 훨씬 힘든 일이다. 하지만 이 다섯 가지 요리는 나처럼 요리도, 식단 관리도 서툰 사람에게 진짜 도움이 됐던 메뉴들이다.
다이어트에 정답은 없지만, 나에게 맞는 방식은 분명히 존재한다. 이 글이 혼자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. 다음 글에서는 혼밥 다이어터를 위한 전자레인지 다이어트 도시락 레시피를 소개할 예정입니다. 기대해주세요!